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디지털 노마드 도시 중 하나인 포르투갈 리스본. 온화한 기후와 안정적인 치안, 그리고 국제적인 분위기로 인해 2025년에도 여전히 많은 원격근무자들이 리스본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리스본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장단점과 실질적인 조언을 정리해드립니다.
장점 1: 유럽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생활비
리스본은 파리나 런던 같은 주요 유럽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식료품, 대중교통, 외식비는 유럽 평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 월 평균 생활비(1인 기준): 약 1,500~1,800달러
- 쉐어 하우스 기준 월세: 500~800달러
- 대중교통 요금(정기권): 약 45유로
장점 2: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비자 제도
포르투갈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를 도입해, 원격근무자들이 합법적으로 1년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비자는 2025년에도 유지 중이며, 발급 절차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요건: 월 3,280유로 이상의 수입 증빙, 건강보험 가입, 재택근무 계약서 등
장점 3: 빠른 인터넷과 풍부한 코워킹 스페이스
리스본은 기술 스타트업 허브로도 유명합니다. 이로 인해 코워킹 스페이스와 고속 인터넷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주요 지역에는 24시간 운영되는 공간도 있어 디지털 노마드에게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 평균 인터넷 속도: 100~120Mbps
- 추천 코워킹 공간: Second Home, Heden, Avila Spaces
단점 1: 거주지 구하기의 어려움
최근 몇 년간 리스본은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단기 임대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현지인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가 임대가 많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 됩니다.
대안으로는 페이스북 그룹, 노마드 커뮤니티 플랫폼, 로컬 부동산 앱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점 2: 관광지 중심의 혼잡함
리스본은 유럽에서도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이나 연휴에는 도심이 매우 붐비며, 숙소와 카페가 혼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알파마나 바이다 같은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 3: 포르투갈어의 장벽
관광업이 발달해 영어가 통용되긴 하지만, 행정 업무나 병원 이용 등 실생활에서는 포르투갈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기초 회화를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리스본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팁
- 숙소: 단기 에어비앤비보단 현지 커뮤니티 통한 월세 계약이 저렴
- 비자: 신청 전 온라인 예약 필수, 현지 대사관 정보 수시 확인
- 생계: 외식보단 마트에서 직접 요리 시 예산 절감 가능
- 언어: Duolingo 등 앱 활용한 포르투갈어 학습 추천
맺음말: 당신에게 리스본은 맞는 도시인가?
리스본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가 잘 마련된 도시입니다. 하지만 단기 여행과 장기 체류는 다릅니다. 위에서 소개한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유럽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있다면, 리스본은 분명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도시입니다.